‘한국의 우수 연구자’에 김미나-김소영 교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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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간질환-이과학 분야 연구
난치중증 병원 위상 높여

왼쪽부터 소화기내과 김미나 교수,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김소영 교수.
왼쪽부터 소화기내과 김미나 교수,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김소영 교수.
차의과학대학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소화기내과 김미나 교수와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김소영 교수가 의과학연구정보센터(MedRIC) ‘2020년 의과학분야 한국의 우수 연구자’로 뽑혔다. 의과학연구정보센터는 해마다 한국연구재단의 한국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KMbase) 및 국내외 학술논문 검색 엔진인 ‘Medline PubMed’의 연구업적을 토대로 의과학분야의 한국 우수 연구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우수 연구자 선정으로 분당차병원은 난치·중증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게 됐다.

소화기내과 김미나 교수는 만성 바이러스 간염, 지방간 등 간질환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간암 전단계인 간경변증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간섬유화스캔의 유용성 확인 연구결과를 세계 최초로 보고해 두산연강학술상을 수상했다. 또 하버드 의대 연구진과 함께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지방간의 발생과 진행에 미치는 원인들을 분석하는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김소영 교수는 난청, 메니에르병, 전정 질환 등에 대한 140편 이상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김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이용해 치매, 골다공증 등의 만성질환이 난청, 이명, 안면마비, 메니에르병 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또 미세먼지와 나노입자에 의한 신경계 염증 반응과 퇴행성 변화를 연구했다. 이독성 난청 치료 물질 발굴과 연구, 감각신경성 난청에 의한 청신경계 가소성과 신경세포주위망 변화 연구 등 난청 치료 및 예방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미나 교수는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은 병이 진행돼 손댈 수 없이 악화한 뒤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며 “간질환을 연구하는 의학자로서 만성 간질환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소영 교수는 “난청, 이명, 안면마비, 메니에르병 등의 질환은 지속적인 연구와 치료 개발이 필요한 분야”라며 “환경 질환과 치매, 골다공증 등의 만성질환과 난청, 이명 등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후속 연구를 통해 환자 치료뿐 아니라 삶의 질을 보다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3년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분당차병원은 줄기세포 치료 기술을 이용한 난치성 질환(신경계, 안질환,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해 암, 난임, 노화 극복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난치중증 치료 연구에서 국내 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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