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홍성군수 “홍성∼서울 ‘40분 시대’ 열어 서해안 대표도시 만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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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홍성군수 인터뷰

김석환 홍성군수는 서해복선전철 개통과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등으로 홍성을 ‘전 국민이 꼭 가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군 제공
김석환 홍성군수는 서해복선전철 개통과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등으로 홍성을 ‘전 국민이 꼭 가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군 제공
“예전에는 홍성에서 서울까지 2, 3시간 소요됐는데 이제는 ‘40분 시대’가 열릴 겁니다. 내포 혁신도시 지정 등을 계기로 이제는 홍성이 대한민국 서해 대표도시로 성장합니다.”

김석환 충남 홍성군수는 1995년 지방자치제가 부활된 이후 충남 15개 기초자치단체장 중에서 서천을 제외하곤 유일하게 3선에 성공한 단체장. 임기를 1년여 앞두고 각종 성과가 겹치면서 그는 ‘일 잘한 군수, 성공한 군수’라는 이름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홍성∼서울 ‘40분 돌파 시대’는 서해선복선전철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서해선 KTX 고속철도망이 구축되면 가능한 일. 홍성군과 충청남도는 경기 화성시 향남읍과 평택시 청북면에 위치한 경부고속선과 서해선을 연결하는 서해선KTX 고속철도 사업을 건의한 상태.

김 군수는 “충남 서해안권에는 KTX 철도망이 없어 서울∼충남 거리는 100∼200km이지만 시간은 400km가 넘는 서울∼부산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충남에 위치한 기업 경쟁력 강화와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충남도청이 입주한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돼 홍성군의 위상이 한껏 상승했다.

김 군수는 “혁신도시 지정을 계기로 내포신도시에 중앙단위 공공기관 및 기업을 유치해 인구 증가와 일자리 창출 등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2022년 서해선고속전철과 장항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홍성은 사통팔달 교통 요지로 변신한다”고 자랑했다.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 등의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등도 김 군수가 심혈을 기울여온 성과다.

김 군수는 특히 “전국광역자치단체 중 도청 소재지가 행정단위상 군(郡)인 곳은 충남과 전남(무안)뿐”이라며 “(홍성시 승격을 위해) ‘도청 또는 도의회 소재지 군은 시(市)로 할 수 있다’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라고 소개했다. 재임 중 ‘홍성시장’이라는 말은 듣기 어렵게 됐지만 향후 ‘공로자’라는 평가를 받을 만한 대목이다.

김 군수는 홍성의 관광미래 등에 대해 “김좌진, 한용운 등 애국지사를 비롯해 성삼문, 최영, 고암 이응로, 현대 춤의 대가인 한성준 선생이 태어난 곳이 바로 홍성”이라며 “대한민국 최대 축산단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수많은 먹거리를 바탕으로 홍성을 전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서산 산림레포츠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의 조속한 매입, 612억 원이 투입되는 남당항 다기능어항 조성사업과 축제광장, 해양공원, 수산물유통물류센터, 속동 스카이타워 건립, 속동 해안공원과 해넘이길 조성사업 등 천수만권 관광개발 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군수는 “홍성역사인물축제 등 우리 군 대표축제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온·오프라인 복합형 축제로 발전시키고 문화재를 콘텐츠로 재창조해 홍성을 ‘꼭 가봐야 할 명품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홍성#서해안#대표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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