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감성 ‘옛날통닭’ 누적판매 15만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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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식음료 기업]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에어프라이어 전용 간편식으로 선보인 ‘올반 옛날통닭’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디지털 마케팅 및 온라인 판매 채널 공략에 힘쓰고 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한 ‘올반 옛날통닭’의 누적 판매량이 5개월 만에 15만 개를 넘어섰다. 이는 레트로 열풍이 식음료 업계 전반에 불고 있는 가운데 1970, 80년대 부모님이 퇴근길에 사오시던 재래시장 통닭의 맛과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올반 옛날통닭’이 밀레니얼 세대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호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온라인몰을 통해 2마리 1만 원대의 합리적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불황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던 것도 주효했다.

신세계푸드는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올반 옛날통닭의 레트로 콘셉트에 맞춰 추억의 공포 프로그램 ‘전설의 고향’을 패러디한 B급 감성의 광고 영상을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공개했다.

최근에는 방송인 탁재훈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을지로 탁사장’을 통해 옛날통닭의 홍보를 진행했다. 이날 공개된 을지로 탁사장 영상에서 신세계푸드는 탁재훈의 컨설팅에 따라 최근 유통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올반 옛날통닭’의 판매를 계획하고 목표 판매량 달성 시 보육시설에 500개(1000마리)를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기로 약속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 35만 회를 넘어섰고 방송 직후에는 ‘올반 옛날통닭’의 온·오프라인 매출액이 일평균 대비 4배나 늘어났다. 특히 신세계푸드가 직접 운영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하루 유입자 수가 평균 대비 6배 증가하는 등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신세계푸드는 25일 오후 6시부터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탁재훈과 함께 ‘올반 옛날통닭’을 판매하고 방송 중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 및 사은품으르 제공할 예정이다. 또 4월 7일에는 SSG닷컴에서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을지로 탁사장을 비롯한 레트로 광고 영상을 통해 MZ세대에게는 낯선 옛날통닭에 대한 호기심을 유도하는 한편 자연스럽게 제품에 대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병행하고 상반기 중에는 옛날통닭의 맛을 다양화해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한국의 식음료 기업#신세계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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