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서울병원 ‘아름다운 납세자’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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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잠수병 치료로 명성을 날렸던 경남 사천시 삼천포서울병원의 이승연 이사장(60·사진)이 ‘아름다운 납세자’에 이름을 올렸다. 삼천포서울병원은 의료법인 승연의료재단 산하에 있다.

사천시는 7일 “사천 남해 하동 고성 등 서부경남지역 거점병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삼천포서울병원이 ‘2021년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돼 제55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이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납세자상은 국세청이 성실납세와 함께 사회공헌, 기부실천, 고용창출, 노사화합 등에 기여한 납세자를 발굴해 매년 납세자의 날(3월 3일)에 시상한다.

2006년 문을 연 이 병원은 264병상이며 삼천포요양병원도 같이 관리한다. 보건복지부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 농어촌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단, 치료, 수술, 재활, 요양을 일괄 진행하는 원스톱 복합진료 기능이 강점이다. 보호자가 없어도 되는 365안심병동은 경남 최대 규모이며 모범운영기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세월호 침몰 사고 때 의료진 6명이 8개월 동안 치료에 총력을 기울여 잠수사 42명을 완치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첨단 감압치료 장비와 전문 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이사장은 2015년 사천시 우수 납세자로 선정됐고 보건복지부, 대한적십자사 등 많은 기관으로부터 사회봉사와 우수 진료에 대한 표창을 받았다. 전체 기부액은 6억 원을 넘어섰고 고액기부자 클럽에도 가입했다. 필리핀 11회 등 해외 의료 봉사활동과 외국인 초청 진료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이 이사장은 “과분한 상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의료재단으로 만들고, 올해 말 민간병원 최초로 해양의료원이 겸비된 신관을 완공해 의료서비스의 질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경남#사천시#삼천포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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