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아스트라 백신 승인… 화이자 이어 두번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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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세계보건기구(WHO)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함께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15일(현지 시간) 승인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은 지난해 12월 화이자 백신에 이어 두 번째다. 세계 50여 개국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자체적으로 승인한 상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5일 화상브리핑을 통해 “이번 승인은 백신의 품질과 안전, 효능을 평가하고 보장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WHO는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와 인도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위탁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각각 승인했다. WHO는 “두 회사가 같은 백신을 생산하지만 생산 공장이 달라 별도의 검토와 승인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WHO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으로 했다. 앞서 이달 10일 WHO 산하 면역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8세 이상 성인에게 63.09% 예방 효과를 보인다며 18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권고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고령자 접종의 효능을 두고 논란이 제기돼 유럽 지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고령층 접종을 유보했다.

WHO의 긴급 사용 승인으로 각국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입과 보급을 보다 신속히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수입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검증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빈곤국들은 백신 수입과 유통을 위해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기다려 왔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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