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케이팝 세계화에 앞장서겠다”

임희윤 기자 입력 2021-02-09 03:00수정 2021-02-09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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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디어 론칭 기념 간담회
한국어화 서비스 부족 문제, 팟캐스트 활성화 계획 등 밝혀
8일 한국 온라인 간담회에 참석한 이스라 오메르 스포티파이 본사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가 스포티파이의 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스포티파이 제공
“스포티파이는 한 개의 경험이 아니라 3억4500만(회원 수) 개의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이스라 오메르)

2일 한국에 상륙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8일 처음 국내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행사는 스웨덴 스톡홀름 본사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 이스라 오메르 씨가 접속하며 시작했다. 스웨덴 현지 시간으로는 오전 7시(한국 시간 오후 3시) 화면 앞에 선 오메르 매니저는 스포티파이 사용법부터 설명하며 “스포티파이만의 극강의 개인화 알고리즘을 통해 차원이 다른 음악적 경험을 한국 음악 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멜론, 지니, 플로 등 토종 강자가 버티는 한국 시장에 대해 스포티파이는 담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상욱 스포티파이 한국 매니징 디렉터는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이 사용자에게 맞게 발굴한 원석(음악)을 (인간의) 에디토리얼(편집 능력)이 보석으로 다듬어 전달하는, 이른바 ‘알고토리얼(algo-torial)’을 통한 추천 플레이리스트(재생목록)에서 우리가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스포티파이가 진출한 아흔세 번째 나라가 됐다. 스포티파이는 한국판 서비스를 개시하기 전에도 케이팝을 세계에 서비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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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디렉터는 “‘케이팝 대박’ ‘레이더 코리아’ 등 케이팝 대표 플레이리스트가 전 세계에서 1800억 분 이상 소비됐고, 세계인이 스포티파이를 통해 케이팝을 청취한 시간은 몇 년 새 20배 이상 성장했다”면서 “국내에서 음반사, 아티스트와 긴밀히 협의하며 케이팝이 세계인에게 더 많이 소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직 한국어화가 미진한 부분, 아이유 등 일부 음원 확보 실패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이날 스포티파이는 입장을 밝혔다. 오메르 매니저는 새 시장에 진출하며 겪게 되는 시행착오로 보고 각계의 피드백을 성실히 받아 계속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기타 한국시장의 특수성을 돌파하는 일도 스포티파이의 과제다. 차트 어뷰징이나 조작 문제가 대표적이다. 오메르 매니저는 “이미 최첨단 기술을 통해 조작된 스트리밍을 최대한 제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데이터와 개인정보 보호에도 최우선 순위를 두고 예방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파이는 향후 한국시장에서 중점을 둘 부분으로 팟캐스트 활성화를 꼽았다. 스포티파이는 2018년 자체 팟캐스트 기능을 추가했다. 미국의 미셸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영국의 해리 왕자 부부의 팟캐스트를 독점 확보했다.

한국판에서는 일단 팟캐스트 기능이 빠졌다. 박상욱 디렉터는 “작년 4분기 기준, 220만 개 이상의 팟캐스트를 세계 사용자의 25%가 듣고 있다”면서 “한국만의 오리지널 팟캐스트, 독점 팟캐스트를 확보해 연내에 선보이겠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팟캐스트 시장의 성장을 스포티파이가 견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스포티파이는 2일 한국판을 내놓은 뒤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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