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달 對中 수출액 260만원 그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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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코로나로 국경 차단 영향”

북한이 지난달 중국에 수출한 실제 액수가 2382달러(약 260만 원)에 불과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6일 보도했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9월부터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와도 사실상 국경을 완전히 차단하고 무역을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극단적인 방역 정책을 취하고 있는 북한의 경제 무역이 사실상 ‘스톱’인 상태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VOA는 이달 25일 중국 해관총서가 공개한 11월 북-중 무역 세부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지난달 대중 수출액인 112만5000달러(약 12억4100만 원)에서 전력을 제외하면 화장품과 비누, 품목을 공개하지 않은 ‘기타 품목’ 3가지만 남는다며 이들 품목의 수출액은 2382달러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전력은 북-중 합작 수력발전소를 통해 서로 주고받는 것이어서 실제 수출 품목으로 분류하기 어렵다고 VOA는 지적했다.

북한은 식량난을 겪고 있으면서도 중국의 쌀 지원도 중단할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국경 통제를 갈수록 강화하면서 대외무역 자체가 사실상 전면 중단된 것. 지난달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품목도 14만3000달러어치에 그쳤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북한#수출액#코로나#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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