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맥주 사라져 CCTV 봤더니…윗집 남자가 알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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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0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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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원룸 복도를 알몸으로 돌아다니며 음란행위를 하고, 아랫층 거주자의 집에 몰래 들어가 맥주를 훔쳐 마신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0일 주거침입, 절도, 공연음란 등의 혐의로 A 씨(2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살던 남구의 한 원룸에서 아랫층 거주자(남성)의 집에 수시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아래층 거주자가 외출한 사이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냉장고에 있던 캔맥주 등을 꺼내 먹는가 하면, 나체 상태로 원룸 내·외부를 돌아다니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의 엽기적인 행각은 냉장고 속 맥주가 사라진 것을 이상히 여긴 피해자가 원룸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다른 원룸으로 이사한 A 씨를 9일 오후 8시경 검거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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