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클라우드’ 치고나간 KT “다양한 솔루션 지켜보라”

이건혁 기자 입력 2020-07-24 03:00수정 2020-07-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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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사물인터넷… 3대 무기 활용 진화된 서비스 개시
“9월엔 디지털 혁신 플랫폼도 선봬”… 네이버 ‘뉴로 클라우드’ 서비스 공개
“기업들 시스템 이용 효율적 조정”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클라우드 구축 수요가 늘어난 데다 클라우드 전환이 포함된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까지 나오면서 클라우드 시장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KT는 23일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신규 서비스와 한국형 디지털 뉴딜 지원 계획을 설명했다. 코로나 사태 후 수요가 크게 늘어난 원격근무를 지원하고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할 수 있는 3세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한다. 저장공간 위주의 1세대와 이용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솔루션이 제한적이었던 2세대에 비해 솔루션이 다양해지고 유기적으로 통합돼 한층 진화한 형태다. 9월부터는 KT의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이 새로운 IT가 필요할 때마다 즉시 제공받을 수 있는 ‘KT DX(디지털 혁신) 플랫폼’도 선보인다.

클라우드는 서버나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지 않고 네트워크에 접속해 이용하는 기술이다. 업무를 위한 프로그램이나 정보가 인터넷에 저장돼 있어 근로자는 회사나 집 등 어느 공간에서나 클라우드에 접속해 동일한 일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기업들은 클라우드에 있는 빅데이터, AI, IoT와 같은 혁신 IT를 활용할 수 있어 이를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이미 국내 공공 및 금융부문 클라우드 시장 1위인 KT가 선제적으로 3세대 서비스를 들고 나온 건 기업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KT 클라우드·DX사업단 윤동식 전무는 “한국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 수준은 미국 등과 비교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KT는 데이터센터만 가지고 있는 다른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달리 5세대(5G) 이동통신을 포함한 네트워크와 전용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가 탄탄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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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도 새 클라우드 서비스인 ‘뉴로 클라우드’를 내놨다. 자체 전산실을 갖춘 기업과 갖추지 못한 기업의 실정에 맞춰 네이버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2018년 2조 원에 못 미쳤으나 2022년에는 3조7238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조성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클라우드산업팀장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게임 서비스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투자가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제조업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전 세계 클라우드 분야 투자가 연평균 8.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내에서는 디지털 뉴딜과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본격화 등으로 공공 및 금융 분야의 클라우드 도입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도 크고 있는 한국의 클라우드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최근 KT 등을 제치고 KB국민카드의 클라우드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따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는 온라인 수업 플랫폼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 삼성SDS, SK㈜ C&C, LG CNS 등 국내 시스템통합(SI) 업체들도 클라우드를 활용한 차세대 지방재정시스템 구축 사업 등에 진출하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3세대 클라우드#네이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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