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확진자의 딸(18번째 확진자)에 이어 오빠(22번째 확진자)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번째 확진자가 슈퍼 전파자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광주시민들의 불안도 커졌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2번째 확진자(46·남성·한국인)는 16번째 확진자(42·여성·한국인)의 오빠다. 자가 격리 중 검사를 받았고, 6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조선대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16번째 확진자는 광주 21세기병원에 머물기 전인 지난달 25일 광주우편집중국에 다니는 가족과 전남 나주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때 오빠인 22번째 확진자에게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다. 광주우편집중국은 5일 시설을 임시 폐쇄했다. 350여 명의 모든 직원은 자가 격리 조치됐다.
16번째 확진자는 딸인 18번째 확진자(21·여성·한국인)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광주21세기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광주 21세기병원 관계자는 16번째 확진자가 외출한 기록은 없다고 동아일보에 설명했다.
16번째 확진자는 병원 환자 등 306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대병원에서 19명, 광주 21세기병원에서 272명, 가족·친지 등 15명과 접촉했다.
광주시민들의 불안은 커졌다. 네이버 아이디 suno*****는 카페 ‘광수방(광주맘수다방)’에 “16번째 확진자분도 안타깝다. 정부에서 대처만 잘했어도 광주 전역에 이런 공포심이 올 리가 없었는데”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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