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文대통령 “한국, 이제 메콩의 특별한 친구 됐다”

뉴스1 입력 2019-11-27 10:44수정 2019-11-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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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오후 부산 아세안문화원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메콩강 유역 국가 정상 내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부인 응우옌 투 여사, 태국 총리 부인 나라펀 짠오차 여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김 여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라오스 총리 부인 날리 시술릿 여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쁘락 소콘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6/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공동주재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준비하며 아세안과 상생번영의 관계를 맺었던 한국은 이제 메콩의 특별한 친구가 되었다”며 “나라 간 개발 격차를 줄여 통합된 공동체로 발전하기 위한 아세안과 메콩의 꿈은 곧 한국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정상회의 모두발언 전문.

“존경하는 메콩 정상 여러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인 올해 최초의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리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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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메콩 정상회의의 공동의장을 맡아 주신 쁘라윳 총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 자리에 못 오셨지만 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해주신 훈센 총리님과 함께 해주신 정상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메콩강은 위대한 어머니의 강입니다. 수많은 생물이 사람과 어우러진 삶의 터전입니다. 캄보디아의 톤레삽 호수와 베트남의 메콩 델타로 흘러가 쌀을 키우고, 라오스의 수력발전을 돕고 있습니다. 메콩 국가들은 오래전부터 메콩강처럼 모든 것을 품고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습니다.

메콩은 이제 기회의 땅이 되었습니다. 1980년대 개방의 바람과 함께 시작된 메콩 협력은 하루가 다르게 삶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교량국가로 대륙과 해양의 공동번영을 추구한 한국의 꿈도 오래전부터 메콩의 역동성과 만났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준비하며 아세안과 상생번영의 관계를 맺었던 한국은 이제 메콩의 특별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나라 간 개발 격차를 줄여 통합된 공동체로 발전하기 위한 아세안과 메콩의 꿈은 곧 한국의 꿈입니다.

한-메콩 교역은 지난해 845억 불로 8년 사이에 2.4배 증가했고 투자는 38억 불로 1.7배 늘어났습니다. 인적교류도 세 배가량 증가한 700만 명에 달합니다. 메콩은 한국 ODA 자금의 20% 이상을 공여하는 핵심적인 개발 협력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2011년 ‘한강 선언’의 채택과 함께 수자원 관리, 정보통신, 에너지 등으로 협력이 폭넓게 확대되었습니다. 한-메콩 협력기금을 조성하고 비즈니스 포럼을 매년 개최하면서 우리의 협력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메콩 국가들은 연 6% 이상 고성장을 달성하면서도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뤄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어내며 나눔과 상호존중의 아시아 정신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있습니다.

황하 문명과 인더스 문명을 연결한 문명의 중심지였고 앙코르와트, 바간, 왓푸의 자부심과 아유타야 왕국, 참파 왕국의 해상무역 역사가 되살아나며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험이 메콩의 역동성과 손을 잡으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한국은 메콩의 발전이 곧 한국의 발전이라는 믿음으로 메콩과 함께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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