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小暑)인 7일 전국에는 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6일은 서울 낮 기온이 36.1도까지 올라 폭염 경보가 발효되는 등 올해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7월 상순 일 최고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는 1939년 7월 9일 기록한 36.8도로 이 날은 80년 만에 찾아온 폭염이었습니다.
최근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어지는 맑은 날씨로 지면이 강한 햇빛에 의해 지면에 축전된 열이 더위의 원인이었습니다.
여의대로는 지열 때문에 생긴 아지랑이로 시민들의 모습이 일그러져 보였으며 경기 용인시 이동 저수지는 비는 안오고 날씨만 더우니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계속되는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시민들은 시원한 곳을 찾아다니며 주말을 즐겼습니다. 청년들은 신촌 물총 축제에서 차가운 물을 맞으며 더위를 식혔으며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붐볐습니다.
다행히 소강 상태였던 장마 전선이 북상하면서 이러한 폭염은 한 풀 꺾일 전망입니다. 장맛비는 10일 남부 지방에서 시작돼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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