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는 직업 목사를,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신앙인 양성”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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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시온기독교선교센터의 차이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는 일반 교인들뿐 아니라 전도사, 목사 등 성직자도 등록하고 있다. 18일 수료한 수료생 중에서도 목사와 전도사, 신학생이 있었다.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신천지예수교회에 입교한 목사들만 200여 명이다. 신학교와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김모 씨(38)는 Y대에서 신학을 전공했다. 여호와의 증인에서 13년, 그 후 감리교에서 3년간 신앙생활을 해왔다. 학과에서는 구약성서의 세계, 함무라비 법전, 문명사, 고대 근동지역의 문화, 변증법과 신학자들의 학설을 중심으로 신학이라는 학문이 무엇인지 등을 배웠다. 목회자들의 자녀가 많았고 간혹 졸업장을 따기 위해 비교적 점수가 낮은 신학과로 들어온 사람들도 있었다.

김 씨가 교육과정에서 큰 실망을 한 것은 교육의 기반이 성경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교수들은 “성경을 하나님이 쓰신 것이라고 믿느냐? 성경에 오류가 없다고 믿느냐? 성경은 아카데미컬하게 보아야 한다”며 성경보다는 신학자들의 학설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술·담배는 기본으로 하고 있었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적인 느낌을 받지 못했다. 표면적이고 껍데기만 신앙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과에서 좀 열심히 한다는 사람들은 신학자들의 학설에 빠져있었다. 신앙보다는 논리적인 학설, 철학이 조잡하게 섞인 느낌이었다. 차라리 교내 기독교 동아리가 신앙생활을 하기에 더 좋았다. 신학교는 바른 신앙인을 배출하는 곳이 아닌 신학자들의 학설과 목회론 등을 통해 학문적 차원에서 신학 연구자, 교회운영을 하는 목회자를 양성하는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던 중 성경을 배울 수 있다는 곳이 있어 찾아갔다. 그곳이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다.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교재가 성경 한 권이다. 성경이 신의 글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각종 근거를 성경에서 찾아주고, 왜 성경이 절대적인지 수강생들에게 가르친다. 이를 통해 온전한 참 신앙인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성경 공부 과정이 진행될수록 하나님의 역사는 더 뚜렷해지고 모든 성경이 이어져 성경 한 권에 담긴 하나님의 뜻이 분명해졌고 그 시간이 행복했다.

김 씨는 마지막으로 “신학교는 신학자와 목회자를 양성하는 곳,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참 신앙인을 양성하는 곳”이라며 “이것이 두 교육 기관의 가장 큰 차이고, 신천지예수교회가 부흥하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컨슈머#기업#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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