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륙서 ‘두산 건설기계’ 돌풍… 상반기 판매 66% 급상승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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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는 주력시장인 중국에서의 건설기계 판매량이 지속 상승하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올해 1∼6월 건설기계 판매대수가 총 1만10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 상승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이룬 주요 요인으로 대리상(딜러)의 경쟁력 강화,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두산케어’ 활동 등을 꼽고 있다. 본사가 중간상인인 대리상을 직접 관리해 고객 신뢰도를 높였고,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을 통한 디지털 마케팅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또 완제품 판매 이후 본사의 건설기계 전문가들이 고객을 직접 방문해 장비점검과 교육, 컨설팅을 제공하는 ‘두산케어’ 서비스가 호평을 받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6월 기준 중국 굴착기 시장 점유율을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높은 10.6%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총 1만851대의 굴착기를 판매했던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판매 전망치를 1만5000대로 상향 조정했다.

두산밥캣은 북미지역 소형 건설기계 1위를 넘어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쑤저우 공장을 인수해 소형 건설장비 생산기지로 전환하고 중국과 신흥시장 맞춤형 서브 브랜드 ‘어스포스(Earthforce)’를 출시했다. 어스포스는 기초 설계와 주요 부품들을 유지하면서 핵심 성능에 영향이 없는 부품들은 중국 현지에서 생산, 조달해 가격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5월에는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첸나이 지역에 ‘백호로더’ 생산공장 및 부지를 인수하고 인도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인도 소형 건설기계 시장은 약 1조3000억 원 규모로 단일 국가 기준 미국,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인도 백호로더 시장은 2014년 이후 연평균 9.7%씩 성장해 소형 건설 기계 시장의 80∼90%를 차지하고 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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