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옆 사진관] 서울광장 잔디심기 중단한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26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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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시청광장이 미세먼지와 안개로 뿌연 가운데 인부들이 잔디식재 작업을 하고있다.
26일 오전 서울시청광장이 미세먼지와 안개로 뿌연 가운데 인부들이 잔디식재 작업을 하고있다.
26일 오전 서울 숭례문이 미세먼지와 안개로 뿌연 가운데 인부들이 시청광장에서 잔디식재 작업을 하고있다.
26일 오전 서울 숭례문이 미세먼지와 안개로 뿌연 가운데 인부들이 시청광장에서 잔디식재 작업을 하고있다.
26일 오전 9시 13분경 서울시청광장이 미세먼지와 안개로 뿌연 가운데 인부들이 잔디식재 작업을 하고있다.
26일 오전 9시 13분경 서울시청광장이 미세먼지와 안개로 뿌연 가운데 인부들이 잔디식재 작업을 하고있다.
25일 오후 서울시청과 경기도청에서 보낸 긴급재난문자.
25일 오후 서울시청과 경기도청에서 보낸 긴급재난문자.
26일 오후 서울시청광장 잔디식재 작업이 미세먼지 때문에 중단됐다.
26일 오후 서울시청광장 잔디식재 작업이 미세먼지 때문에 중단됐다.
26일 아침부터 진행된 서울시청광장 잔디식재 작업이 미세먼지 때문에 중단됐다. 광장 윗부분은 이날 오전부터 식재된 곳이다.
26일 아침부터 진행된 서울시청광장 잔디식재 작업이 미세먼지 때문에 중단됐다. 광장 윗부분은 이날 오전부터 식재된 곳이다.
시청광장에 잔디식재를 위해 가져다 놓은 잔디를 살려야 하는 숙제가 남겨졌다.
시청광장에 잔디식재를 위해 가져다 놓은 잔디를 살려야 하는 숙제가 남겨졌다.
26일 아침 서울시청광장에서 인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날 예정된 잔디심기 작업 때문이다. 수십 명의 인부들은 옆으로 길게 늘어서 잔디를 심고 있었다. 마스크를 쓰고는 있었지만 답답한 공기 속에서 일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서울 공기는 주말부터 정체된 미세먼지와 안개가 만나면서 더욱 나빠졌다. 서울시는 하루 전인 25일 ‘서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문자를 보내면서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차량 2부제 적극 참여’도 같이 안내했다. 경기도청에서도 같은 날 ‘내일 수도권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측되니, 외출시 마스크 착용, 차량2부제 동참해주세요’란 문자를 발송했다. 환경부 또한 26일 06시부터 21시까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고 사업장, 공사장 운영단축, 조정 등을 협조요청 했다.

서울시는 이날 미세먼지가 ‘나쁨’을 예상하고 예보까지 하면서 정작 ‘시청광장 잔디심기’는 강행한 것이다. 한 인부는 “마스크 착용하고 작업하라는 교육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잔디심기 작업은 결국 10시경 중단됐다. 이유는 ‘미세먼지’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잘 되었지만 진작 상황을 예상하고 일을 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미세먼지는 모레까지 나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인부들은 이날 잔디 심기로 준비된 잔디들이 말라 죽지 않도록 물을 뿌려야 하는 또 다른 과제를 떠안았다. 잔디광장은 5월 1일 개장 예정이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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