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갤럭시 A시리즈, S와 넘버링 통일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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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A8, A8+ 내년 출시… 프리미엄급과 숫자 맞춰 시장 공략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에 유출된 갤럭시 A8+ 추정 사진. 사진 출처 폰아레나닷컴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에 유출된 갤럭시 A8+ 추정 사진. 사진 출처 폰아레나닷컴
삼성전자가 준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A’ 시리즈의 브랜드 전략을 새로 짰다. 최고급 제품인 ‘갤럭시 S’와 넘버링을 통일시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해외시장 공략을 더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18일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에 내놓을 갤럭시 A 시리즈의 명칭을 갤럭시 A8와 갤럭시 A8+(플러스)로 확정했다. 갤럭시는 최상급인 S의 뒤를 이어 A가 있고 중저가 브랜드로는 J를 두고 있다.

S 시리즈는 나오는 순서대로 S6, S7, S8 등으로 이름을 붙였지만 A 시리즈는 순서가 아니라 크기대로 A3, A5, A7 식으로 이름을 붙이고 뒤에 출시 연도를 병기했다. 예를 들어 A5(2016)와 A7(2016)은 둘 다 2016년에 출시돼 사양은 비슷하지만 A7이 더 크다.

곧 출시될 A8는 사실상 A5의 후속작, A8 플러스는 A7의 후속작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015년과 지난해 갤럭시 A8라는 이름의 스마트폰을 내긴 했지만 SK텔레콤 전용폰이었다. S 시리즈와 네이밍을 연동시킨 셈이다.

이런 전략은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는 중저가폰 시장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최고급폰의 판매 비중이 크지만 세계적으로는 중저가폰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월 콘퍼런스콜에서 “중저가 모델의 판매 비중이 증가해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S와 A 시리즈의 네이밍을 연동해 중저가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A8 시리즈는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전면부 듀얼카메라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면부 듀얼카메라는 갤럭시 노트8에 처음 적용됐다. 또 베젤(테두리)을 크게 줄여 S8와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삼성전자#갤럭시#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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