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연구자가 함께하는 이색 출판기념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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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서 ‘…문순태에게로 가는 길’ 개최

 소설가와 함께 그의 삶과 작품을 고찰한 연구자가 한자리에 서는 이색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10일 오후 5시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에서 개최되는 ‘생오지의 작가, 문순태에게로 가는 길’ 출판기념회다.

 재단법인 생오지문예창작촌이 주최하는 이날 행사에서 조은숙 씨(49)와 소설가 문순태 씨(78)는 강연과 공연을 통해 독자와 만난다. 2009년 전남대 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조 씨는 최근 작가연구서인 ‘생오지의 작가, 문순태에게로 가는 길’을 펴냈다. 그의 작가연구서는 7년 전 펴낸 ‘송기숙의 삶과 문학’에 이어 두 번째다. 조 씨는 이 책에서 지금까지 문순태가 살아온 삶을 씨줄로, 그의 전체 작품을 날줄로 촘촘하게 엮었다. 작가를 인터뷰하고 그가 펴낸 장편 23권, 단편 143편, 산문집, 수필집, 기행집, 동화집에 그의 삶이 어떻게 투영됐는지를 살피는 데 꼬박 4년이 걸렸다.

 조 씨는 작가를 “‘글쓰기’를 동력으로 삼아 사회 체제가 만들어 낸 이데올로기적 폭력을 낱낱이 밝히며 살아있는 역사가 전설로 화석화하는 것을 막았다. 그에게 문학은 세상을 보여주는 창이었으며 보여주어야 할 ‘역사의 칼’이었다”고 평가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오카리나 연주, 조 씨의 ‘내가 본 작가 문순태의 삶과 문학’ 강연, 시낭송, 문 작가의 ‘나의 삶 나의 문학’ 특강이 이어진다. 061-381-2405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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