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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네가 왜 있는거야?!' 두 번 버림당한 셰퍼드
업데이트
2016-11-30 18:09
2016년 11월 30일 18시 09분
입력
2016-11-30 18:07
2016년 11월 30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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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이 동물보호소에서 옛 주인을 재회했지만, 옛 주인은 다른 개를 원해 2번 버림을 받았다고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로스앤젤레스 시(市)에 있는 다우니 동물보호센터에 유기견 ‘주주’가 들어왔다. 2살 정도 된 독일 셰퍼드 암컷으로, 중성화 수술은 돼 있지 않았다.
들어올 당시에 주주는 다른 버려진 개들과 마찬가지로 비참한 상태였지만, 계속 침울해했단 점에서 다른 유기견과 달랐다. 보호소 직원들은 주주의 기분을 북돋으려고 온갖 노력을 했지만, 주주는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우니 동물보호센터의 자원봉사자 데시 라라는 “주주는 다정한 녀석이지만 슬프고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았다”며 “대부분의 유기견들은 마당을 돌아다니는 데, 주주는 부드럽게 발을 내디디곤 주변을 둘러보며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우울하게 며칠을 보낸 주주가 어느 날 갑자기 확 달라졌다. 꼬리를 헬리콥터 날개처럼 격렬하게 돌리면서, 철장에 바짝 다가서서 심하게 흥분했다.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주주의 변화에 크게 놀랐다.
그리고 주주 앞에 선 가족을 보고, 달라진 이유를 눈치 챘다. 바로 주주의 옛 주인들이었다. 라라는 “주주가 그 사람들을 보고, 갑자기 흥분하더니 기뻐했다”고 밝혔다.
주주는 가족을 보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예감에 온 몸으로 기쁨을 표현하고 있었다. 자원봉사자와 직원들도 주주가 가족을 되찾아서 기뻐했다.
하지만 그 가족은 주주를 찾으러 온 것이 아니었다.
그 가족은 새 유기견을 입양하기 위해 다우니 동물보호센터에 찾아온 참이었다. 그 가족은 주주를 알아보고 당혹스러워하면서, 라라에게 다른 개를 원한다고 말했다.
‘셀터 미’ 동물보호소의 재네이 차핀 조련사는 “그 남자를 본 지 1초 만에 주주는 완전히 새로운 개가 됐다”며 “하지만 그들은 주주가 계속 도망친다는 이유로 주주를 다시 데려가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 가족이 그날 입양을 했는지, 아니면 유기견들을 둘러보고만 갔는지, 진실을 모른 채 주주는 다시 옛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도도는 이 슬픈 이야기를 전하면서, 주주가 반려견을 버리지 않을 좋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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