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문화’ 팝의 주류로 떠오르며 관련 패션도 큰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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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 이끄는 힙합 음악가들

힙합은 문화다.

랩과 디제잉 같은 음악이 중심에 있지만 비보잉(무용), 그라피티(미술)까지 포괄하는 종합문화가 힙합이다. 힙합이 팝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동시에 헐렁한 바지부터 스냅백(모자)까지 다양한 힙합 패션이 젊은이들에게 각광받으면서 패션 산업에서 힙합의 지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카녜이 웨스트 외에 래퍼 겸 프로듀서 퍼렐 윌리엄스, 에이셉 로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도 직접 의상을 디자인하거나 패션 브랜드를 출시해 패션 아이콘이 됐다. 퍼렐 윌리엄스와 에이셉 로키는 자기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 데 이어 각각 루이뷔통, 게스와 디자인 협업 라인을 내놨다. 래퍼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는 그가 이끄는 힙합 집단 ‘오드 퓨처’의 의상을 직접 디자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패션 디자이너가 아예 힙합 크루(crew·집단) 결성 때부터 기본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많다. 이들은 래퍼, DJ, 뮤직비디오 연출자와 협업하며 음악, 영상, 패션을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를 만든다.

박준우 웹진 힙합엘이 에디터는 “1980년대에 힙합 그룹 런 DMC가 아디다스 패션을 선보이면서 아티스트와 패션 브랜드의 소통과 협업이 활발히 이뤄지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지드래곤, 빈지노 같은 래퍼들이 패션 감각을 선보이면서 자연스레 패션계로 진출하고 있다”고 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힙합 음악이 팝 차트 최상위권으로 부상하면서 쌓인 자본이 가장 먼저 눈을 돌린 곳 역시 패션산업이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힙합#페션#힙합 음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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