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中사업장 찾아 해외 현장경영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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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에틸렌 공장 등 방문… 중국-대만 네트워크 복원 나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경영 복귀 후 26일 첫 해외 출장 길에 올랐다. 행선지는 중국과 대만이다. SK그룹의 현지 사업장 및 협력사업 진행 상황을 살피는 한편 2년 7개월간의 공백기 동안 끊어진 해외 네트워크를 복원하기 위해서다.

최 회장은 이날 중국으로 가자마자 장쑤(江蘇) 성 우시(無錫) 시의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부터 찾았다. 우시공장은 SK하이닉스 전체 D램 생산량의 50%가량을 담당하는 핵심 생산기지다. 28일에는 SK종합화학이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과 합작해 설립한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 시의 에틸렌 공장을 방문한다. 2000년대 중반부터 최 회장이 7년간이나 공을 들여 성사시킨 그룹의 대표적 글로벌 합작사업이다. 총 3조3000억 원이 투입된 이 공장은 최 회장이 구속 중이던 지난해 1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후 최 회장은 대만에서 홍하이(鴻海)그룹과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다양한 협력사업을 점검한다.

최 회장은 출장길에 오르기 전 경기 화성시 봉담읍 선영에서 열린 아버지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17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그는 공항에서 “그동안 (아버지를) 못 찾아 뵌 게 마음에 걸렸는데 이제라도 찾아봬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최태원#중국사업장#현장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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