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기, 강레오 최현석 디스 논란에 일침…“평생 고든 램지의 그림자로 살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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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26일 14시 45분


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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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기, 강레오 최현석 디스 논란에 일침…“평생 고든램지의 그림자로 살 거냐?”

김홍기 패션큐레이터가 최현석 셰프를 디스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강레오 셰프에게 일침을 가했다.

김홍기는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강레오 셰프를 위한 충고-런던에서 한복을 배우면 안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김홍기는 한 디자이너가 만든 옷 사진을 게재하면서 “서양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디자인을 보면 일본의 기모노를 변형한 것이다”라며 “강 셰프님이 비난했던 ‘분자요리’ 수준으로 옷을 분석하자면, 일단 분자요리란 게 음식의 질감이나 과정을 과학적으로 분석, 새롭게 변형하는 것 아닌가? 옷도 이 과정이 필요하다. 런던에서 기모노 제작법 배울 수 있다. 전통방식 그대로, 장인 누구의 방식 그대로 답습할 수도 있지만, 그것을 넘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옷과 요리를 비유했다.

이어 “최현석 셰프의 분자요리란 건, 비록 유학파도 아니고(강 셰프의 기준에선) 국내에서 배운 서양요리의 전문가지만, 나름대로 지금껏 익혀온 자신의 틀을 깨기 위한 하나의 방법론 아닐까”라며 “사실 서양요리의 본질이라 해도 그것이 지역적 경계를 넘는 순간 변용과 조합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새로운 게 나온다”고 전했다.

유학파와 한국파에 대한 비교에선 “우리사회는 이게 참 없다. 미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와서 미국의 식민지 지식인으로 신규 지식을 그저 번역해서 퍼뜨리는 역할만 하지, 그 위로 올라서려고 하는 노력을 많이 못했다”라며 “강 셰프의 말에 화가 난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강 셰프가 세계적인 요리장 고든 램지의 제자인 것도, 걸출한 분인 것도 알지만 계속 그 분의 제자로 평생을 그 분의 그림자로 살건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강 셰프를 검색하면 소속이 연예기획사가 나오나? 셰프로서 정체성을 잃었냐”면서 “최 셰프는 그래도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이름이 뜨던데”라고 일침했다.

앞서 강레오는 19일 게재된 웹진 채널예스와의 인터뷰에서 요리사들의 잦은 방송 출연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과정에서 ‘분자요리’와 ‘소금 뿌리기’를 예로 들며 비판적인 견해를 밝혀 최현석을 겨냥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강레오는 “음식을 정말 잘해서 방송에 나오는 게 아니라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서 출연하게 되면 요리사는 다 저렇게 소금만 뿌리면 웃겨주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서양음식을 공부하면 런던에서 한식을 배우는 것과 똑같다. 그러니까 본인들이 커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자꾸 옆으로 튀는 거다. 분자 요리에 도전하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이 ‘소금 뿌리기’와 ‘분자요리’로 유명한 국내파 최현석을 디스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논란이 일자 강레오는 26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누구를 저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며 “다만 요리사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야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라고 해명했다.

강레오는 유학파 출신으로 영국 런던 ‘고든 램지’, UAE 두바이 ‘고든 램지’ 등 외국 유명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았다. 반면, 최현석은 고등학교 졸업 후 요리업계에 뛰어든 한국파 셰프다.

분자요리 최현석 강레오. 사진 = 분자요리 최현석 강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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