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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코 도마뱀, 천장에 붙는걸 보고…발바닥 털로 개발한 기술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07-23 15:02
2014년 7월 23일 15시 02분
입력
2014-07-23 13:45
2014년 7월 23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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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어디든 잘 달라붙는 게코 도마뱀 발바닥의 털을 웨어러블(입는) 기기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종호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전공학부 교수팀은 게코 도마뱀의 미세한 털(섬모)을 전자소자에 옮겨 붙이는 '게코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옷이나 피부에 부착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려면 전자소자를 원하는 곳에 뗐다 붙일 수 있도록 처리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여러 가지 접착제가 개발됐지만 고온고압의 복잡한 공정을 거쳐야 했다.
연구진은 게코 도마뱀이 벽이나 천장 등에 붙어 자유롭게 움직인다는 점에 주목했다. 게코 도마뱀 2마리의 발바닥에서 천연 섬모를 떼어내 기존 태양전지에 붙이는 데 성공했다. 섬모는 2개월이면 다시 자라 재채취가 가능했다.
실제로 이 태양전지는 곤충 날개나 나뭇잎 등에 잘 달라붙었고 떼어낼 때도 깔끔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게코프린팅' 기술은 접착력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는 만큼 웨어러블 기기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학회가 발간하는 '로열 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 23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재웅 동아사이언스 기자 ilju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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