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달콤한 타르트 전문점~ 듀크렘… 맛집 탐험가 김지영의 테이스티 맵

우먼동아일보 입력 2014-04-30 16:38수정 2015-07-14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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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가면 달콤한 타르트와 커피 향으로 유혹하는 카페가 있다. 바로 ‘듀크렘’으로, 2008년에 1호점을, 최근엔 그 근처에 2호점을 오픈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한 번 더 유혹하는 2호점을 찾았다.
1 진한 치즈가 아낌없이 들어간 치즈타르트와 카시스와 오렌지를 함께 갈아 만든 카시스오렌지주스. 2 싱싱한 청포도가 듬뿍 들어간 청포도타르트와 딸기와 블루베리 등을 올린 베리베리타르트. 한입 베어 물면 신선함과 달콤함이 함께 느껴진다.

점심을 먹고 메뉴가 마음에 안 들거나 맛이 없거나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들 때면 들르는 곳이 타르트 전문점 듀크렘(Deux Cremes)이다. 아무리 식사가 맛이 없거나 시원찮다고 해도 화룡점정으로 듀크렘의 타르트를 먹으면 그런 서운함은 모두 사르르 녹아버리기 때문이다. 디저트라는 건 그런 힘이 있다. 식사의 마지막 정점이므로 디저트만 제대로 선택하면 한 끼를 잘 마무리할 수 있다.
듀크렘을 이름 그대로 풀이하자면 ‘두 가지 크림’으로, 남매가 운영해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2008년 1월에 오픈했는데 그 시절은 가로수길이 성황을 이루기 전이었고, 지금처럼 사람이 많을 때가 아니어서 가로수길을 여유 있게 걷다 들러서 커피와 타르트를 먹고 나면 마음이 충만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 당시에는 디저트 전문점이 거의 없었고 있다 해도 케이크나 쿠키였지 타르트만 중점적으로 다루는 가게는 찾기 힘들어 신기해하며 단골이 됐다. 바삭한 파이 위에 달지 않은 크림과 신선한 과일이 올라간 타르트 맛에 반해 밥을 배부르게 먹고도 한 조각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듀크렘에 들르곤 했다. 일본에 머무르던 시절 타르트 맛에 반했는데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 이런 타르트 전문점이 있어 새삼 고마운 마음까지 들었다.

듀크렘 타르트는 계절 과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즌마다 종류가 달라지는데 10여 종의 다양한 타르트가 색색의 빛깔을 자랑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밀려오는 달콤함에 어떤 것을 먹어야 할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건 청포도타르트와 커스터드딸기타르트. 6가지 베리가 올라간 베리베리타르트도 좋다. 자몽, 오렌지, 망고, 금귤을 얹은 시크릿가든은 여러 가지 과일을 맛볼 수 있어 괜찮다. 일반 타르트도 있지만 듀크렘의 정수는 과일 타르트를 먹어야 느낄 수 있다. 바사삭 부서지는 파이 위에 달지 않은 크림, 살포시 얹은 청포도나 딸기를 한입에 베어 물고 커피까지 곁들이고 나면, 상사의 잔소리에 시달린 시름이 싹 잊힌다.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면 보기에도 예쁘고 입안까지 즐겁게 하는 타르트를 추천한다.
가격 청포도타르트 7천5백원, 베리베리타르트 8천5백원, 카시스오렌지주스 9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금, 토는 오후 11시까지)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로 14길 34 문의 02-515-7931
김지영
미식가라기보다는 대식가. 아침을 먹고 나오며 점심은 뭘 먹을까 고민한다. 보도 자료에 의존한 레스토랑 소개 글에 지쳐 식당들을 직접 탐방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전문가는 못 되고 보통 아줌마가 먹어보고 음식이 맛있는 식당을 소개할 예정. 광고 대행사 TBWA KOREA에 근무한다.


기획·김진경 | 글·김지영 | 사진·현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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