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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 지킴이’ 성안 스님 입적, “죽어서도 목판과 같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04-28 20:31
2014년 4월 28일 20시 31분
입력
2014-04-28 19:37
2014년 4월 28일 1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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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스님 입적. 동아일보DB
성안스님 입적
"내가 죽으면 목판을 하나 사서 같이 태워주게."
'팔만대장경 지킴이'로 유명한 성안 스님이 지난 27일 입적한 교통사고로 입적했다. 입적은 죽음을 뜻하는 불교용어다. 세수 47세, 법랍 20세.
지난 27일 오후 7시23분쯤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km 지점에서 가조에서 거창 방면으로 가던 25t 덤프트럭이 폴크스바겐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헌범(49) 창원지법 거창지원장과 합천 해인사 대장경보존국장 성안스님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88고속도로 사고로 입적한 성안 스님은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이나 국보 32호인 팔만대장경을 최일선에서 지키던 스님이다. 성안 스님은 생전 팔만대장경 연구원들에게 입버릇처럼 "나중에 내가 죽으면 목판을 하나 사서 같이 태워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7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난 성안 스님은 1993년 해인사에서 원명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성안 스님은 79개국을 돌며 세계문화유산을 두루 살피고 승가대학 수학 당시 이태녕 서울대 명예교수 등 대장경 연구학자들을 거들며 지식을 쌓아 '팔만대장경 지킴이'의 길을 걸었다. 지난 2010년 해인사 팔만대장경 보존국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힘을 쏟았다.
성안스님 입적 소식은 인터넷에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성안스님 입적 소식을 SNS로 전하며 스님을 애도했다.
한편, 성안스님 영결식과 다비식은 오는 1일 해인사 연화대에서 엄수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성안 스님
#팔만대장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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