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누피 집착女, “부모-남친보다 인형이 좋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1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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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안녕하세요' 방송 화면
KBS2 '안녕하세요' 방송 화면

강아지 캐릭터 인형인 스누피를 실제 사람처럼 대하며 집착하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여자친구가 스누피 인형에 너무 집착해서 고민이라는 남자 주인공이 출연했다.

여자친구가 둘이 식사를 할 때도 스누피를 동행해 3인분을 시키며, 영화를 볼 때도 3인 좌석을 예매한다는 것. 심지어 그는 남자친구나 자신의 부모 보다 스누피에게 더 애정을 보였다.

남자친구는 "어머니에게 인사하는 자리에도 인형을 꺼내 당황스러웠다"라며 "너무 화가 나서 인형을 바닥에 버렸더니 헤어지자고 했다"며 씁쓸해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여자친구는 스누피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스누피를 보면 안정감이 든다. 없으면 불안하다"라며 "눈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지 알 수 있다"고 애착을 드러냈다.

또 그는 스누피와 남자친구, 부모에 대한 애정도 질문에서도 주저 없이 "남자친구나 부모님보다 스누피가 좋다"라며 "어릴 때 부모님과 따로 살았는데 스누피는 늘 함께 있었다"고 스누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마지막으로 남자친구는 스누피에 집착하는 여자친구에게 "인형을 사랑하는 건 좋지만 나를 좀 더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인형에 애착을 가진 여자친구'의 사연은 106표를 얻어 1승에 실패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안녕하세요' 스누피, 집착이 심하다", "'안녕하세요' 스누피, 남친이 착하네", "'안녕하세요' 스누피, 이해해주는 게 대단하다", "'안녕하세요' 스누피, 인형이 좋을 수도 있다", "'안녕하세요' 스누피, 당황스러운 사연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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