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하루도 미루지 말라” 경제혁신 속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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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서 3개년 계획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7일 경제혁신과 관련해 각 부처 장관들에게 “하루도 미루지 말고 제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집권 2년 차 경기회복의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속도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열린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어제(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각종 과제들은 어느 한 부처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모든 부처가 협업해야 하고, 모든 부처의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화 개혁은 공공부문 개혁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타율에 의한 개혁은 지속하기 어렵고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공공기관 스스로 개혁해 나가고 정부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밝힌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박 대통령이 직접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러 경제정책을 내놓았지만 각각의 정책이 산발적으로 추진돼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자 3개년 계획이라는 큰 틀 속에서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를 교통 정리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 관련 부처들이 역사적 소명 의식을 갖고 힘을 모아 대처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부처가 올해 경제와 통일이라는 양대 기조에 맞춰 업무를 재설정하라는 주문이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박근혜 대통령#경제혁신 3개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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