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을여인… 소녀 아이유 잊어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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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집 앨범 ‘모던 타임즈’로 컴백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20·사진)가 정규 3집 앨범 ‘모던 타임즈’를 내고 가요계에 컴백했다. 2010년 미니앨범 ‘좋은 날’을 크게 히트시키고, 2012년 정규 2집 ‘너랑 나’로 활동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아이유는 8일 0시 음원 공개를 앞두고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7일 열린 신곡 공개 쇼케이스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음악적 성장과 성숙’이다. 13개 트랙으로 이뤄진 이번 앨범에는 재즈 보사노바 스윙 라틴팝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수록됐다. “이번 앨범에 좋은 건 다 담고 싶었어요. 대중에게 생소한 집시재즈나 보사노바 같은 장르를 앞세워 어렵게 다가가기보다는 ‘그냥 노래 좋다’는 느낌으로 다가가고 싶네요.”

안데르센의 동화 ‘빨간 구두’에서 모티브를 얻은 타이틀곡 ‘분홍신’은 신나는 스윙 장르에 밝고 경쾌한 멜로디를 입힌 곡이다. ‘좋은 날’에서 “나는요 오빠가 좋은걸”로 대표되는 그의 앙증맞은 목소리에 보디라인을 강조하는 춤 동작으로 여성미를 부쩍 강조했다. ‘음파음파 둠 두비두바 둠’하는 경쾌한 추임새를 넣고 격렬한 춤을 더해 마치 뮤지컬 무대 같은 느낌을 안겨준다.

지난해 ‘너랑 나’를 부를 때만 해도 양 갈래 머리에 소녀 느낌의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섰지만, 이제는 노란 머리에 빨간 입술, 검은색 의상을 입어 섹시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번 그의 앨범에는 가수 최백호, 양희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 샤이니의 종현,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참여했다. 자작곡인 ‘싫은 날’ ‘보이스 메일’ 2곡이 실린 것도 특징이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아이유#모던 타임즈#신곡 공개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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