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박시연, ‘캐넌히터’ 김재현과 같은 병 때문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0일 17시 41분


코멘트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박시연이 20일 재판에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AVN of hip)'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무혈성 괴사'란 혈액순환장애로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뼈가 썩는 병으로 허벅지 뼈, 즉 대퇴골의 머리 부분에 피가 통하지 않아 괴사(뼈가 썩는 것)하는 무서운 병이다. 주로 무릎뼈, 어깨뼈 등에 발생한다.

'캐넌히터'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한 프로야구선수 김재현이 2002년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으로 선수생활의 기로에 서 일반인에 알려졌다.

대부분 30~50대에 발생하고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에게 많이 발병하는데, 과도한 음주 및 각종 피부 질환, 장기 이식 등의 증가에 따라 스테로이드제를 많이 복용하는 것도 이유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 중에는 가수 김경호와 배우 이영하가 이 병 때문에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호는 지난 2006년 8집 이후 미니앨범 형식으로 활동하다 이후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으로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다. 하지만 2년 여간의 투병생활 끝에 현재는 수술로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이영하 역시 이 같은 병으로 지난 2008년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지금은 병을 극복해 홀로 여행을 다닐 정도로 건강이 호전됐다.

한편 박시연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프로포폴 5차 공판에서 "박시연이 지난 2009년 영화 촬영 도중 허리 부상을 당해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진단 결과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었다"며 치료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강조했다.

박시연은 지난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185차례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채널A 영상]‘프로포폴 상습 투약’ 연예인 2차공판…약물중독 일제히 부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