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국공립 보육시설 수용인원 3배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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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과 시장서 도시락 번개… “사회책임 기업에 인센티브”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16일 “정부조달, 정부구매에서 사회책임경영을 잘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연일 경제민주화 행보를 이어나갔다. 그는 12일 대통령직속 재벌개혁위원회 설치를 공약했고 14일 재벌개혁 프로그램을 선보인 뒤 15일엔 산업재해가 의심되는 전직 삼성반도체 직원을 만났다.

안 후보는 16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미래포럼에 참석해 “기업이 먼저 환경, 노동, 인권, 지배구조 등 국제사회에서 요청하는 사회적 책임 기준을 지켜주기 바란다”며 “소비자들은 사회적 책임을 잘 수행하는 기업의 물건을 사는 캠페인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점심엔 종로구 통인시장 내 도시락카페에서 30, 40대 직장인 5명과 함께 ‘도시락 번개(즉석 모임)’를 하며 3040세대 공략에 나섰다. 안 후보는 “국공립 보육시설이 10%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이를 30%(수용 인원 기준)로 늘리고 민간시설도 상향 평준화하면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 만찬에 참석해 “재외국민투표가 처음으로 시작됐다”며 “투표 인프라를 개선해 여러분의 실질적인 참정권 행사를 돕겠다”고 밝혔다.

안 캠프가 20대 청년들로부터 선거전략과 정책 제안을 직접 받겠다는 취지로 모집한 청년자문단에는 2350명이 지원했다. 자문단은 20일 발대식을 한다. 또 안 후보가 15일 개설한 트위터에는 하루 만에 4만 명이 넘는 팔로어가 몰렸다. 안 후보는 또 국정경험이 있는 인사들로 국정자문단을 구성하기로 하고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전직 장·차관급 인사 등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안철수#국공립 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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