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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질주한 ‘만취벤츠’ 운전자 부모는…
동아경제
업데이트
2011-06-29 15:40
2011년 6월 29일 15시 40분
입력
2011-06-29 15:36
2011년 6월 29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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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서울 청담동 일대에서 만취상태로 ‘광란의 질주’를 벌인 20대 운전자가 A저축은행장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협의로 김모 씨(28)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던 김 씨는 지난 5일 강남 모처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리스한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 차량 8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김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7%(0.1% 이상 면허취소)로 만취 상태였다.
사건 당일 오전 3시경 김 씨는 청담동 청담사거리에서 그랜저 승용차와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이후 김 씨의 벤츠 차량은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다.
첫 사고 후 김 씨는 성수대교 성수교차로까지 질주하며 길가에 정차된 차량들과 앞서 가던 택시 등과 일곱 차례 사고를 일으켰다.
김 씨의 무법 질주는 결국 뺑소니를 목격한 택시 두 대가 쫒아가 벤츠의 앞·뒤를 막아서며 막을 내렸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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