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이 꼽은 ‘가상의 최고 사장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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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3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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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할매'의 따뜻한 카리스마 김태원
'최악의 사장님'엔 '독설 개그맨' 김구라

그동안 3년 연속 알바생들에게 '우리 사장님이 된다면 가장 좋을 것 같은 연예인'에 꼽혀온 국민MC 유재석이 1위의 자리를 내줬다. 유제석을 제치고 '최고의 사장님'으로 등극한 사람은 바로 '국민할매' 김태원으로 '따뜻한 카리스마'가 손꼽혔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아르바이트생 1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민할매' 김태원이 24.6%의 응답을 얻으며 '최고의 사장님' 1위로 꼽혔다.

알바몬이 2008년부터 해마다 조사하고 있는 '가상 연예인 사장님' 설문에서 유재석은 항상 30%를 웃도는 절대적인 지지율로 1위를 놓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설문조사에서는 남자 알바생들의 막강한 지지에 힘입어 김태원이 1위를 차지했다.

MBC '위대한 탄생'에서 따뜻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멘토로 활약 중인 김태원은 남자 알바생의 36.4%, 여자 알바생 13.3%의 지지를 얻는 등 남녀 평균 지지율 24.6%를 얻으며 최고의 사장님에 꼽혔다.

'다정다감한 국민MC' 유재석은 평균 22.1%(남 15.0%, 여 28.8%)의 지지율을 얻어 아쉽게 1위를 내주며 2위에 머물렀다.

이어 △선행으로 다져진 천사표 부부 션&정혜영은 12.3%(남 10.6%, 여 13.9%)의 지지율을 보여 3위에, △김제동은 인생의 고민을 함께 들어줄 것 같은 인간미로 11.3%(남 18.9%, 여 4.1%)의 지지율을 얻어 4위에 올랐다.

그 다음은 △알고 보면 따뜻한 마음씨의 박명수(6.1%), △통 큰 사장님 고현정(5.7%), △흉허물 없는 사장님 이효리(4.9%), △닥트 수리공 출신으로 알바생을 가장 잘 이해할 것 같은 허각(4.8%) 등도 알바생이 원하는 가상 사장님에 이름을 올렸다.

성별 순위를 살펴보면 남자 알바생들은 김태원(36.4%), 김제동(18.9%), 유재석(15.0%)을 1~3위에 꼽았고, 반면 여자 알바생들은 유재석을 28.8%로 1위에 꼽은 데 이어 션&정혜영 부부(13.9%), 김태원(13.3%)을 각각 2, 3위에 꼽아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와 반대로 '우리가게 사장님이 된다면 가장 힘들 것 같은 사장님'에는 △'막말 및 독설의 1인자' 김구라(24.0%)가 1위에 꼽혔다. 2위는 MBC시트콤 '몽땅 내 사랑'에서 알바생들의 급여를 아까워하는 짠돌이 사장님으로 열연 중인 김갑수(19.6%)가, 3위는 '우기기의 본좌' 강호동(13.8%)이 각각 차지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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