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인기의 배우자감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9일 1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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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남성은 경제력, 여성은 외모

미혼 남성은 직업/경제력, 미혼 여성은 외모/신체 조건에 강점을 가질 경우 배우자감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온라인 매칭 사이트의 회원별 이성 평가 결과 남성의 경우 직업/경제력 분야에서 상위 10위에 든 회원 중 8명이 여성들이 뽑은 최고 신랑감 10명에 선정됐고, 여성은 외모/신체조건 분야의 상위 10명 중 6명이 최고의 신부감 10명에 뽑힌 것.

연애결혼 전문 사이트 '커플예감 필링유'는 '차트 등록 활동회원'에 오른 남성 115명과 여성 89명이 서로 이성회원에 대해 5대 배우자 조건과 종합적인 측면의 매력도를 평가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5대 배우자 조건은 '외모/신체', '직업/경제력', '학력/능력', '성격/가치관', '가정환경' 등 5가지 조건으로 규정했다.

남성의 경우 직업/경제력 조건에서 상위 10위권에 든 회원은 최고 배우자감 상위 10위권에 8명이 선정되어 가장 많았고, 학력/능력 조건와 가정환경 조건에서는 각 7명, 외모/신체조건에서는 10명 중 절반인 5명, 마지막으로 성격/가치관 조건에서는 3명만이 최고 배우자감으로 뽑혔다.

즉, 여성이 배우자를 고를 때는 직업/경제력을 가장 중요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학력/능력과 가정환경 등과 같이 경제력과 직·간접적인 관계에 있는 항목이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외모/신체 조건과 성격/가치관 조건 등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한편 여성의 경우는 외모/신체 조건이 배우자감으로서의 호감도를 평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야 상위 10명 중 6명이 종합 배우자감 상위 10명에 포함되어 각 분야 중 가장 많은 숫자이다. 그 다음으로 직업/경제력과 성격/가치관 조건이 똑같이 5명씩 선정됐으며, 학력/능력 조건 4명, 가정환경 조건 3명이 각각 뽑혔다.

특이한 점은 남성의 경우 직업/경제력 분야가 뛰어나면 여타 분야의 평가가 다소 미흡하더라도 배우자감으로 높은 점수를 받으나 여성은 외모/신체조건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는 하나 남성의 직업/경제력에는 미치지 못했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관계자는 "여성의 경우 남성의 직업/경제력이 아주 만족스러우면 나머지 조건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며 "반대로 외모/신체나 성격/가치관은 아무리 만족스럽다 해도 직업/경제력 등 핵심 요소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배우자감으로서의 매력도는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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