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올해 극심한 불안 ‘이끼’야 흥행을 부탁해
누구에게나 견디기 힘겨운 시절이 있게 마련이다.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만큼 자신을 옥죄어오는 현실, 하지만 이를 딛고 일어섰을 때 거기서부터 활력은 새롭게 생겨난다.
‘충무로 파워맨’으로 불리는 강우석(사진) 감독의 영화 인생에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 강우석 감독은 중학생 시절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을 보고 영화감독을 꿈꿨다. 이후 1983년 ‘바람불어 좋은 날’을 본 뒤 대학을 때려치우고 충무로에서 연출부 생활을 시작했다. 영화 잡지에 번역 연재를 하고 ‘아마데우스’ 같은 영화의 번역 자막을 맡기도 했다.
그는 1989년 최재성, 최수지 주연 ‘달콤한 신부들’로 감독에 데뷔했다. 강우석 감독은 “데뷔를 앞뒀을 때 정말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감독을 꿈꾸는 이들의 일상적 고민, “내가 과연 데뷔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갈등을 그 역시 거쳤다.
하지만 강우석 감독은 이제 14일 개봉하는 영화 ‘이끼’로 또 다른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그의 얼굴에는 얼핏 자신감도 묻어났다. 언제나처럼.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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