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파병 320여명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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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부터 2년6개월간… 재건팀 140명과 함께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파견할 지방재건팀(PRT)을 보호하기 위한 병력 320여 명을 내년 7월 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 파견하기로 했다.

정부는 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군부대의 아프간 파견 동의안’을 의결했다. 한국군의 아프간 재파병 결정은 2007년 말 공병·의료지원단(다산·동의부대) 철군 이후 2년 만이다.

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파견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초기 파견 병력은 PRT 경호를 맡을 특전사령부 요원 위주의 310여 명과 대사관 경계를 담당할 해병대원 10여 명 등 320여 명이지만 현지 치안상황이 악화될 경우 30명가량 추가 파병할 수 있도록 국회 동의안에는 350명 이내로 명시했다”고 말했다.

아프간 파견 병력은 대령을 단장으로 지휘부와 본부, 경호·경비대, 항공지원대, 작전지원대, 대사관 경비반 등으로 편성되며 부대 지휘권은 한국군 합참의장이 행사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아프간에서 활동할 PRT는 민간요원 100여 명과 경찰 40여 명으로 구성된다. 장광일 국방부 정책실장은 “국회에서 파견 동의안이 통과되면 내년 초 PRT 주둔지 공사를 시작해 내년 7월부터 현지에서 임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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