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 입력 2009년 6월 12일 03시 03분


■ MOVIE

◆거북이 달린다

개봉: 11일

감독: 이연우

출연: 김윤석 정경호 견미리

장르: 범죄, 코미디

등급: 15세

내용: 충남 예산의 형사 조필성(김윤석)은 다섯 살 연상 아내 앞에서 기 한번 못 펴지만 마을에서는 알아주는 형사다. 소싸움 대회를 준비하던 필성은 강력한 우승후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아내의 쌈짓돈을 훔쳐 큰 돈을 딴다. 난생 처음 마누라 앞에서 큰소리치나 했더니 갑작스레 들이닥친 남자에게 돈을 빼앗긴다. 그는 몇 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탈주범 송기태(정경호)였다.

20자평: 따뜻하고 고슬고슬한 밥에 계란 버터 장조림 얹어 비벼 먹는 느낌. ★★★☆ (동아일보 영화팀)

토속적 해학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스릴러와 교묘하게 어울렸다. ★★★☆ (정지욱)

◆블러드

개봉: 11일

감독: 크리스 나흔

출연: 전지현, 고유키

장르: 액션

등급: 18세

내용: 겉보기에 또래 소녀들과 다를 바 없는 16세 사야(전지현)는 인간 아버지와 뱀파이어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그는 국가로부터 비밀리에 받은 미션을 수행하는 뱀파이어 헌터로 자란다. 핼러윈 파티가 한창인 한 고등학교. 사야는 인간들 틈에 끼여 사는 뱀파이어를 찾아내는 업무를 수행하려 주일 미군 내 고등학교로 잠입한다.

20자평: 전지현을 바라보면서 불쾌한 기분을 느끼게 될 줄이야. ★ (동아일보 영화팀)

짐짓 진지한 척 무표정한 외국어 연기의 전지현을 원하는 이에게만 강추. ★ (정지욱)

◆애니 레보비츠: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삶

개봉: 11일

감독: 바버라 레보비츠

출연: 애니 레보비츠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15세

내용: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평범한 학생이 1970년대 ‘롤링스톤’을 거쳐 ‘베니티 페어’ ‘보그’ 등의 사진작가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연인이었던 수전 손택과의 추억, 아버지의 사망 등 사적인 기록뿐 아니라 그의 카메라 앞에 섰던 믹 재거, 오노 요코, 힐러리 클린턴, 베트 미들러 등 유명 인사와 가족들 인터뷰가 수록된다.

20자평: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간다’는 말의 의미. ★★★ (동아일보 영화팀)

그녀의 피사체를 보는 것만으로 가치 있는 ‘움직이는 사진전‘. ★★★☆ (박유희)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개봉: 11일

감독: 전수일

출연: 최민식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내용: 43세 최(최민식)는 우연히 동생 공장에서 네팔 청년인 도르지의 장례식을 목격한다. 그리고 그의 유골을 고향에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히말라야 설산 아래 도착한 그는 가족에게 그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도르지의 돈만 건넨다.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곳에 머물게 된 최. 길 위에서 흰 말과 마주친 그는 어떤 힘에 이끌려 말을 따라갔다 심한 몸살을 앓는다.

20자평: 히말라야 주인공의 고민보다 최민식의 고민이 궁금해진다. ★★☆ (동아일보 영화팀)

그곳에선 저절로 바람이 일고, 스스로 그림이 되는 듯. ★★★ (정지욱)

①기간 ②장소 ③관람료 ④내용
■ CONCERT

◆고타로 오시오 어쿠스틱기타 콘서트

① 13일 오후 7시 반 ② 서울 광진구 광장동 멜론 악스(02-523-0110) ③5만5000∼8만 원 ④ 일본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고타로 오시오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콘서트를 가진다. 유럽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등에서 주목받은 세계적 어쿠스틱 핑거스타일 기타 연주자로 화려하면서도 깊이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

◆엠씨더맥스 콘서트 ‘잠시만 안녕’

① 13일 오후 6시, 14일 오후 5시 ②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대강당(02-517-0394) ③ 6만6000∼7만7000원 ④ ‘사랑의 시’ ‘가슴아 그만해’ 등 히트곡을 가진 서정적 록 발라드 밴드 엠씨더맥스가 콘서트를 연다. 이 공연 이후 멤버들은 모두 군 입대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보기 힘들다.

◆루비살롱 레이블 쇼 ‘썸머 슬램’

① 13일, 14일 오후 6시 ②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02-330-6200) ③ 2만5000원∼3만 원 ④ 활력 넘치고 신나는 다양한 인디밴드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 13일은 검정치마 타바코쥬스 이장혁 문샤이너스, 14일은 갤럭시익스프레스 국카스텐 텔레파시 등이 출연한다.

■ PERFORMANCE

◆이(爾)

① 7월 8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02-708-5001) ③ 2만∼5만 원 ④ 연산군의 총애를 받는 궁중광대 공길은 그를 질투하는 연산의 여인 장녹수와 권력게임을 펼친다. 김태웅 작·연출 김내하 박정환 정원영 진경 출연

◆고곤의 선물

① 21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 대극장(02-889-3561) ③ 2만5000∼3만 원 ④ 천재극작가 에드워드 담슨이 변사체로 발견된 뒤 그의 아내 헬렌은 남편의 아들이라는 28세의 연극교수 필립 담슨의 방문을 받는다. 구태환 연출 정동환 서이숙 박윤희 출연

◆바람의 나라

① 30일까지 ②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02-501-7888) ③ 3만∼6만 원 ④ 고구려 대문신왕 무휼은 정복전쟁으로 국력을 키우지만 그의 아들 호동은 평화적 이상 국가를 건설하려고 한다. 이지나 연출 고영빈 금승훈 홍경수 양준모 김혜원 김산호 출연

◆빠삐에 친구: 잃어버린 글씨

① 28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 그린 소극장(02-763-8233) ③ 1만5000원 ④ 빠삐에 동산의 개구쟁이 아바(기린) 리코(토끼) 테오(곰)는 이야기책 속에서 튕겨 나온 뒤 모험을 떠난다. 양지원 연출 윤진성 김주연 김경모 김모은 출연

■ CLASSICAL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

① 18일 오후 8시 ②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02-599-5743) ③ 5만∼18만 원 ④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이반 피셔(사진) 지휘, 니콜라이 스나이더(바이올린) 협연. 대니얼 켈로그 ‘서부의 하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드보르작 교향곡 7번.

◆서울시향의 실내악시리즈 II

① 13일 오후 7시 반 ② 서울 세종체임버홀(02-3700-6300) ③ 1만∼3만 원 ④ 에드가르 바레즈 ‘이온화’, 나이절 웨스틀레이크 ‘자기중심적 강의’, 존 케이지 ‘크레도 인 어스’, 에티엔 페뤼숑 ‘도고라 풍의 다섯 개의 춤곡’, 아베 게이코 ‘웨이브’.

◆서울 오페라 갈라 콘서트

① 13일 오후 7시 ②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14∼7) ③ 3만∼15만 원 ④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아이다’ ‘리골레토’, 푸치니 ‘투란도트’ ‘나비부인’ ‘라 보엠’ ‘토스카’, 비제 ‘카르멘’ 등 널리 알려진 오페라 아리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

◆채재일 클라리넷 리사이틀

① 17일 오후 8시 ② 서울 호암아트홀(02-751-9607∼10) ③ 2만 원 ④ 서울시향 수석주자. 브람스의 클라리넷 3중주, 슈만의 ‘환상소품집 73번’, 쇼숑 ‘안단테와 알레그로’, 코바치 ‘마누엘 드 파야에의 오마주’, 라보 ‘솔로 디 콩쿠르’

■ EXHIBITION

◆조선시대 서화감상-안목(眼目)과 안복(眼福)전

① 24일까지 ②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공화랑(02-735-9938) ③ 무료 ④ 고미술품 수집가들이 소장한 조선시대 명품 서화를 공개하는 전시. ‘오원아집소조’(사진) ‘서원아집도8폭병풍’ ‘산사귀승도’ 등 단원 김홍도의 화풍을 보여주는 수작을 볼 수 있다. 다산 정약용의 ‘매조도’와 심사정의 ‘하우씨치수도 8폭병풍’을 비롯, 이정 김명국 정선 최북 등의 그림과 도자기를 전시한다.

◆한일현대작가 2009전

① 25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진화랑(02-738-7570) ③ 무료 ④ 한일 현대 작가의 작품들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참여 작가는 한국의 김산영 박향숙 박현수 윤미연 한준과 일본의 히로유키 마쓰라, 가네코 나오, 무라오 마사노리 등 10명.

◆나를 말하는 어떤 방법 전

① 7월5일 까지 ② 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헤이리마을 갤러리 소소(031-949-8154) ③ 무료 ④ 권순영, 양유연, 이윤주, 홍인숙 등 작가 4명이 ‘나’로부터 출발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은 그들 내면의 고백이면서 또한 우리들 자신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우리 안의 풍경-신현숙전

① 21일까지 ②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갤러리 K(02-2055-1410) ③ 무료 ④ 프랑스에서 머물고 있는 작가가 국내에서 10년 만에 갖는 개인전. 한데 모은 두 손에 물이 고여 있고 그 위로 나뭇잎 그림자들이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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