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6월 9일

  • 입력 2009년 6월 9일 02시 54분


《회춘(回春)한 야구 베테랑들의 활약이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KIA 이종범은 최소 경기 500도루-1000득점의 대기록을 세웠다. 롯데 손민한은 8개월 만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반면에 무기한 실격 상태인 정수근(롯데)의 복귀 논란과 이상국 사무총장 내정자의 자진 사퇴 등 야구장 안팎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은 한 주였다.

<야구팀>》

best

이종범 최소경기 500도루-1000득점

【1】 주간타율도 1위

5일 최소 경기(1439경기) 500도루-1000득점 동시 달성에 주간 타율 1위(0.435)까지. 은퇴 기로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바람의 아들’ 덕분에 KIA도 창단 이후 최고 인기 신바람.

【2】에이스의 복귀

8개월 만에 마운드에 복귀한 손민한이 7일 두산전에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 신고. 3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벤치만 지켰던 ‘굴욕’은 이제 잊어주세요.

【3】6연패 탈출 홈런 2방

5일 히어로즈전에서 홈런 2방 쏘아 올리며 팀의 6연패 탈출을 이끌어. 주간 최다인 10타점 올리며 타격(0.402)홈런(16개)타점(53개) 선두. 흔들리는 LG, 믿을 건 ‘너뿐일지니’.

【4】“나 빅리그 출신이야!”

3일 히어로즈전에서 1회 첫 타자부터 여섯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6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 시즌 초 2패 뒤 4연승하며 이제야 빅리그 출신 이름값 하네.

【5】퇴출 소문에 홈런 펑펑?

수비 불안으로 퇴출 소문 돌던 디아즈가 홈런 4개와 타점 9개를 터뜨리며 ‘무력시위’에 나섰던 한 주. “남길까, 바꿀까?” 김인식 감독의 아리송한 고민은 계속될 듯.

worst

이상국 KBO 총장 내정자 삼진아웃

【1】정부, 승인요청 3번 거절

이상국 사무총장 내정자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승인을 거부해 이 내정자 결국 자진 사퇴. 승인 요청을 세 번 한 쪽이나, 모두 거절한 쪽이나 야구팬에게 욕먹기는 매한가지.

【2】희망 고문

2, 3일 한화 상대로 이틀 연속 10-11 패. 크게 뒤지다 막판에 불같이 따라붙지만 결국은 고개 숙여. LG 팬들 왈 ‘희망 고문’이라. 주말에 이틀 연속 완패한 것은 팬들에 대한 배려?

【3】쓰면 뱉고, 달면 삼킨다?

지난해 7월 폭행 사건으로 무기한 자격 정지된 정수근(사진). 롯데는 1년도 안 돼 징계 해제를 요청. 비난 여론 나올 땐 “임의 탈퇴시키겠다”더니 이제는 구제 운동 앞장?

【4】불행 중 천만다행

2일 KIA와의 경기 8회말 수비 때 팀 동료 김재호와 부딪쳐 턱 관절이 부러지는 부상당해. 그나마 수술 성공하고 두 달 뒤에는 출전 가능하다니 불행 중 다행.

【5】배팅 볼 투수였나?

최근 아내 병간호를 하느라 수면 부족이었다는 토마스. 4경기에서 3이닝 동안 12안타 8실점(6자책점)으로 소방수가 아닌 방화범에 등극. 그 사이 2세이브(1패) 올린 게 기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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