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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6월 4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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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과 결승전에서 드러난 유신환 6단의 장점은 쉽게 둔다는 것이다.
복잡한 전투를 통해 힘을 쓰는 스타일이 아니라 유연하게 흘러가다가 상대의 작은 빈틈을 찌르고 들어가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 바둑에서도 그런 장점을 여러 곳에서 보여줬다.
초반 좌변에서 흑 31의 느슨한 행마 때 유 6단은 백 32, 34로 추궁해 우세를 확보했다.
흑의 패착으로 지목할 만한 수는 흑 75. 이 수를 두지 않으면 끊기는 수가 있지만 불리한 흑이 75처럼 지키는 수를 선택한 것은 너무 나약했다. 78의 곳에 한 칸 뛰어 백 집을 최대한 삭감하며 승부를 걸었다면 많은 변수가 있었을 것이다. 흑은 이후 83, 109로 추격을 노렸으나 백 88, 110의 호착에 별무신통. 새 아마국수에 오른 유 6단은 한국 대표로 5월 24∼30일 일본 시즈오카 현 후쿠로이 시에서 열린 ‘제30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그 기보는 내일부터 소개한다.
130수 끝 백 불계승.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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