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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1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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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18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대한항공 KE017편 기내 화장실에 들어가 몰래 담배를 피우다 승무원들에게 적발됐다고 19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관계자 등이 밝혔다.
김 씨는 18일 오전 10시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한 직후 승무원들에 의해 공항 경찰에 넘겨졌다.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김 씨가 흡연하다 적발돼 승무원으로부터 1차 경고를 받았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또다시 담배를 피우는 등 승무원들의 조치를 잇달아 거부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공항 경찰서에서 약 1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훈방됐다. 김 씨는 현재 로스앤젤레스 북쪽의 샌타클라리타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 동포인 김 씨는 1996년 국방사업인 ‘백두사업’ 추진 과정에서 당시 이양호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고위층 인사를 상대로 ‘애정 로비’를 벌여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김 씨는 2000년 10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일 “김 씨가 당시 기내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돼 문제가 된 사실이 있다”고 확인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