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중년이여 ‘하면 된다’ 환상을 버려라

  • 입력 2008년 2월 25일 02시 50분


21세기의 시대적 화두로 부상한 ‘중년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세계 최고 경영저널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2월호를 통해 중년의 자기관리 방법론을 3가지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중년이 쇠퇴기라는 통념을 깨고 △중년 이후를 미리 대비하지 않을 때 닥칠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인식하며 △중년의 전환이 기적 같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과도한 환상을 버리라고 조언했다.

특히 자신의 직업과 관련 없는 활동에 적극 가담할 때, 새로운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파악하고 추진 동력도 쉽게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HBR는 우선 중년의 장점에 주목하라고 언급했다. 중년은 이미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왔고 진학, 취업, 승진 등의 압력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이에 따라 자신 앞에 높인 문제들을 긴 안목으로 침착하고 자신있게 다룰 수 있다. 서두르지 않고 중년 이후를 대비할 수 있는 시간 여유가 있다는 의미다. 연금이나 건강보험 혜택 때문에 현 직장에 안주하는 것도 대단히 위험한 선택이다. 늘어나는 평균수명, 건강보험 비용 증가, 글로벌 경쟁으로 기업들이 자체 건강보험 및 연금제도를 속속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에 자신의 미래를 맡기는 것은 도박이지 위기관리 전략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현실 감각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자신이 원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셀프 헬프(self-help)’류의 책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면서 일부 중년층은 비전과 의지를 통해 기적적 변화를 이룰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진다. 어느 시점에 이 같은 급진적 변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그 좌절감이 훨씬 커진다. HBR는 오랫동안 비즈니스계에 몸담고 있다 음악으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중년 간부의 경우 전문 피아니스트를 꿈꾸기보다 오케스트라 매니저를 고려해야 점진적이고 현실적인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고 권고했다.

중년층의 성공적인 위기관리 비법은 HBR의 독점 제휴 매체인 동아비즈니스리뷰(DBR) 4호(26일 발간)에 자세히 실려 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국내 최초의 고품격 경영매거진 ‘동아비즈니스리뷰(DBR)’ 4호(2월 26일∼3월 10일)에 실린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DBR 웹사이트 www.dongabiz.com, 개인 구독 문의 02-721-7800, 단체 구독 문의 02-2020-0685

▼맥킨지 보고서/인재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많은 기업이 인사 시스템 및 프로세스 구축에 막대한 노력과 투자를 쏟지만 그 효과는 상당히 미흡하다고 맥킨지 보고서는 분석합니다. 이 보고서는 기업이 글로벌 인재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인재 육성 대상을 확대하고, ‘왜 우리 회사에 입사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통찰의 미학/겉모양 아닌 내부 원리를 베껴라

벤치마킹에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먼저 같은 업종이 아닌 다른 업종의 성공 핵심을 적용해야 합니다. 자동차 회사가 벤치마킹해야 할 대상은 패션회사나 백화점, 식품회사입니다. 수입차 직수입 사업에 뛰어든 SK네트웍스가 벤치마킹한 대상도 하이마트였습니다.

▼HR스쿨/無감성 리더를 과감히 쫓아내라

직장인이 상사에게 가장 바라는 리더십은 무엇일까. LG경제연구원이 실시한 ‘직장인 리더십 진단’ 조사 결과 ‘창의적 감성 리더’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상사도 조직원의 헌신과 공감을 끌어내는 감성 리더십이 없다면 훌륭한 리더로 평가받지 못합니다.

한국의 리더에게 ‘감성 리더십’이 부족한 원인을 분석하고,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 개인 스스로가 키워야 할 감성지능 5가지를 소개합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Breakthrough Ideas for 2008

지난호에 이어 HBR가 선정한 ‘2008년을 이끌 혁신적 아이디어’ 두 번째 편이 소개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통찰 △중국의 2급 도시 공략을 통한 성장 △이슬람 금융에 대한 관심 등이 제시됐습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