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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6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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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그믐날에 잠을 자면 눈썹이 센다고 했다. 자지 않으려고 눈을 껌벅이다 새벽녘 잠들면 정말 눈썹에 하얗게 눈이 내려 있었다. 어른들은 잠든 아이의 눈썹에 쌀가루를 발라 놀렸다. 섣달그믐을 ‘해지킴’ 또는 ‘수세(守歲)한다’고 한다. 설맞이 준비로 바빠 닭이 울 때까지 일한다는 데서 생긴 말. 남편들, 이번 그믐날엔 앞치마 입고 눈썹 지키시면 어떨지.
홍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