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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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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학교 교문이 사라지는 사건이 울산 지역에서 잇따르고 있다.
울산 남구 달동 C초등학교는 19일 접이식 스테인리스강 교문(높이 1m, 길이 10여 m)이 없어졌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교문의 무게가 100여 kg에 이르기 때문에 도둑이 밤에 트럭을 몰고 와 훔쳐간 것으로 보인다”며 “절도범들이 어린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교의 교문까지 뜯어가다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사이에만 울산 지역에서 교문이 도난당한 사건은 4건에 이르고 있다. 12일에는 울주군 O초등학교와 B중학교 등 2곳에서, 14일에는 울산 남구 W초등학교에서 스테인리스강 교문이 통째로 사라진 것.
일부 학교에서는 시가 200만 원 안팎의 스테인리스강 교문은 물론 스테인리스강 급수대 덮개와 놀이시설까지 도난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스테인리스강 가격이 고철의 10배가량 오르자 교문 절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고물상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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