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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0월 17일 0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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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의 연령에 따라 자동으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주는 펀드가 나와 화제다.
하나은행이 지난달 11일 선보인 ‘하나UBS라이프사이클펀드’는 펀드 매니저들이 가입자의 연령에 따라 주식, 채권, 해외 리츠(REITs) 등 투자자산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노후설계용 투자 상품이다.
20, 30대에는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투자 비율이 높지만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채권 등 안전자산의 투자 비율을 늘리도록 설계돼 있다.
고객들은 자신의 은퇴시기에 맞춰 2020년, 2030년, 2040년 중에서 만기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상품의 특징은 다른 펀드와 비교해 초기 판매보수가 0.5%포인트 낮으며 장기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시간이 지날수록 보수가 더 낮아지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가입 방식은 적립식과 거치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판매보수가 1%포인트 더 내려간다.
무주택자이거나 기준시가 3억 원 이하의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가입하면 장기주택마련펀드 역할을 하게 돼 비과세 및 소득공제도 가능하다. 연말에 연금형 펀드와 결합된 상품이 나오면 만기 후 매달 돈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연금저축에 따르는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상훈 하나은행 상품개발부 부장은 “선진국에서는 라이프사이클 펀드가 노후 및 퇴직 이후에 대비한 투자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상품 내용이 알려지면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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