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U-17 대표팀이 해병대 훈련 받는 까닭은

  • 입력 2007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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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정신으로 우승을 넘본다.”

스포츠 심리학에서는 단체 종목에서 힘든 상황이 오면 타인보다는 나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결국 이런 현상을 최소화하고 희생정신을 키워야 팀워크가 좋아진다.

8, 9월 국내에서 열리는 17세 이하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정신력 강화를 위해 해병대 훈련을 받는다.

박경훈 감독은 25일 “우리는 해결사 역할을 할 스타 선수가 없어 조직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는 하나’라는 공감대가 필요한데 해병대 훈련이 좋을 것 같아 7월 2일부터 5일까지 포항 해병대에서 훈련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23일 끝난 8개국 초청대회에서 일본에 승부차기 끝에 지는 등 4위에 그친 이유가 정신력 부족이었다는 판단에서다. 해병대에서 극한 상황에서 남을 위해 희생하는 정신을 배워 국내 개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또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가 대회 준비 차 내달 14일 일찌감치 입국하는 것을 기회로 서너 차례의 평가전을 계획하는 등 전력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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