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나도 좀 줘…” “안돼요” 수달부부 먹이 신경전

  • 입력 2007년 2월 6일 13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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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미안해. 이건 내 거예요.” 살얼음이 언 저수지에서 개구리를 잡아 입에 문 수달 암컷이 뺏으려고 달려드는 수컷의 머리를 사뿐히 누르고 있다. 이 수달 ‘부부’는 5일 대구 팔공산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몸길이는 1m 이상, 몸무게도 10kg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저수지 주변에 갈대가 쓰러지면서 생긴 자그마한 굴을 보금자리로 삼아 물고기 개구리 등을 잡아먹으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330호이며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의 ‘레드리스트’에도 ‘멸종 위기종’으로 올라 있다.

대구=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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