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특집]“머리 써야 돈 되고 고객 만족”

  • 입력 2006년 12월 20일 0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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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한국투자증권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PB센터’에 마련한 ‘투자 갤러리’. 작품 감상과 함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투자를 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진 제공 한국투자증권
올해 초 한국투자증권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PB센터’에 마련한 ‘투자 갤러리’. 작품 감상과 함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며 투자를 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진 제공 한국투자증권
‘투자 갤러리’, ‘명품 아카데미 랩’, ‘오토머니백 서비스’….

올해 각 증권사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새로운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았다.

한국증권이 올해 1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PB센터’에 ‘투자 갤러리’를 마련했다. 증권사 영업점을 찾은 고객이 미술 작품을 접하며 생활의 질을 높이는 기회뿐 아니라 직접 미술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지난 1년 동안 이뤄진 전시회는 △백남준 회고전 △한국 대표작가 초대전 △한국 유망 신진 작가전 등 다섯 차례에 이른다.

한국증권은 “미술품 투자도 장기적 관점에서 자산의 분산 투자에 적합한 대상”이라며 “미술 작품을 전문적으로 사고파는 ‘서울옥션’의 아트 컨설턴트가 상주하며 작품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투자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올해 11월 내놓은 ‘명품 아카데미 랩’은 대학이 원하는 대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대학 기금을 운용해 주는 것. 투자설계부터 사후관리까지, 대학기금을 관리해 준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대학 측의 요구에 따라 명품주식 20선, 국내 주식형 펀드, 국내 채권형 펀드에 각각 투자할 수 있다”며 “대학들의 기금 운용이 보수적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변하는 데 발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이 10월 내놓은 ‘오토머니 백(Auto Money Back)’ 서비스는 고객예탁금을 국공채나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해 수익을 고객에 돌려주는 것을 말한다.

이제까지 주식계좌를 이용하는 투자자는 연 1% 내외의 이자를 받았지만 약 연 4%의 투자 수익을 고객에 돌려주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우리증권은 “오토머니 백 가입계좌가 상품을 내놓은 지 한 달여 만에 1만1000개 계좌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프라이빗뱅커(PB)가 고객의 투자현황을 점검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자산클리닉 서비스’를 새로 내놓았다.

주식 투자는 물론 세무 부동산 보험 등 종합적 상담이 가능할 뿐 아니라 삼성증권 고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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