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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7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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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보리의 이불이다. 내린 눈이 보리의 어린 싹을 덮어 어는 피해를 막아 주기 때문. 가을에 파종하는 보리는 겨울이면 생사의 갈림길에 선다. ‘눈 이불’을 잘 덮어야만 봄까지 버텨낼 수 있다. 7일은 24절기 중 대설(大雪). 조상들은 이날 눈이 많이 와야 다음 해 풍년이 든다고 믿어 왔다. 올해는 따뜻해 눈 대신 비가 온다니 보리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홍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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