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손금희/교내 자전거 도난에 학교는 뒷짐만

  • 입력 2006년 10월 3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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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아이를 둔 엄마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학생은 대부분 등하교 시에 자전거를 이용한다. 그런데 아이가 한 학기에 2대의 자전거를 잃어버렸기에 이유를 물어보니 교내에 자전거를 세워 둘 공간이 없는 듯했다. 교내 꽃밭을 비롯한 곳곳에 이름 모를 들꽃과 희귀한 식물을 심고 돌보는 교장선생님이 울타리 안에 자전거를 들여갈 수 없게 하기 때문이었다.

학생들이 자주 자전거를 도난당하는데도 신경 써 주지 않는 행정에 불만이 생겨 선생님들이 이용하는 차량을 한곳으로 주차하고 많은 학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해 주십사 하고 부탁했지만 ‘운동장도 작고, 선생님들의 주차공간을 이동할 수도 없으며, 학교에서 학생들의 자전거까지 지켜야 할 의무는 없다’고 했다. 학생들의 분실 사고에 대해 뒷짐 지는 자세는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손금희 sin06135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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