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특집]“이젠 특별해지고 싶다” 플래티넘 카드 확 뜬다

  • 입력 2006년 10월 2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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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플래티넘 카드가 다양해진 서비스를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플래티넘 카드가 다양해진 서비스를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최고의 조건과 대우를 갖췄다는 플래티넘 카드(Platinum Card).

일부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플래티넘 카드가 최근 인기다. 골드카드가 흔해지자 더 나은 대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플래티넘 카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플래티넘 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늘었지만 정작 서비스는 그다지 이용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비자나 마스터로 연결돼 한국에서 낸 비싼 연회비 혜택을 외국 고객이 받는 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플래티넘 카드의 서비스는 부쩍 다양해지는 추세. 자신이 갖고 있는 카드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자.

▽은행계 카드=플래티넘 카드는 대부분 여행자나 골프상해 등의 보험, 공항 라운지와 의전 서비스, 국내 골프장 주중 예약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카드 소지자의 동반 여행 고객에게 해마다 1회 국내선 무료 왕복항공권을 주는 곳도 많다.

‘비씨 플래티늄 카드’는 지정된 국내외 호텔에 2박 이상 투숙할 경우 1박은 공짜다. 경기 용인시 아시아나 파3 골프클럽은 주 2회(회당 2라운드) 무료로 쓸 수 있다. 24시간 한국인 의사 상담 및 본국 이송 서비스에 최고 100만 달러를 지원하는 해외 긴급 의료지원도 있다.

‘외환 플래티늄 카드’는 입회비에 따라 차별화한 1200, 700, 300 등 3가지 카드를 발급했다. 항공권 최고 8%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은 공통. 플래티늄1200은 제주하얏트호텔 1일 숙박권과 건강검진, 법률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자주 쓰는 서비스 내용에 따라 종류를 나눴다. 쇼핑에 좋은 ‘KB 멤버십 플래티늄 카드’와 금융 및 맞춤서비스에 중점을 둔 ‘KB 스타 플래티늄 카드’, 주유할인 서비스가 강화된 ‘GS칼텍스 스마트 플래티늄 카드’가 있다. 이달 말에는 여러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 전용의 ‘이퀸즈 앙드레 김 플래티늄 카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신한 플래티넘 카드’는 금융거래 수수료 면제와 환율 우대 서비스가 장점. 신한은행을 이용하면 다양한 수수료와 대여금고 보증금도 무료다.

▽전업계 카드=‘롯데 플래티늄 카드’는 고급 쇼핑객을 위한 서비스가 눈에 띈다. 구찌, 이브생로랑, 보테가 베네타 등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언제나 10% 할인해 준다. 국내 주요 면세점 5∼15% 할인과 존스홉킨스 종합병원 등 해외 병원과 제휴한 의료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의 ‘스카이패스 플래티늄 카드’는 신용구매 1000원에 1마일씩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가입 1년 안에 300만 원 이상 신용구매하면 몽블랑 페라가모 등의 펜과 지갑을 선물한다.

삼성카드의 플래티넘 카드에서는 골프 서비스가 중심이 된 ‘플래티늄 골프 카드’와 마일리지 적립이 강화된 ‘플래티늄 에스마일’이 돋보인다. 두 카드에 가입하면 동반자 국내선 무료항공권과 고속철도(KTX) 특실 탑승교환권(2장), 특급호텔 2인 뷔페식사권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출시한 ‘더 블랙’에 이어 월 최소한도 1000만 원, 연회비 30만 원의 ‘더 퍼플’을 내놓았다. 9개 샹그릴라 호텔의 1일 숙박권과 동반 고객을 위한 동남아 중국 지역 왕복항공권도 제공한다. M포인트와 항공 마일리지를 동시에 쌓아 주는 것도 특징.

LG카드는 기본형인 ‘클래식’ ‘익스텐션’과 확장형 ‘플래티늄 골프 카드’ ‘GS칼텍스 플래티늄 카드’ 등으로 나뉜다. 국내 특급호텔과 콘도 등을 저렴하게 쓸 수 있고 특급호텔의 객실 등급도 올려 준다. 골프 카드는 홀인원을 기록하면 100만 원을 선물하며, 프로골퍼의 레슨도 받을 수 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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