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50기 국수전…흑의 결정타

  • 입력 2006년 7월 14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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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변 흑 말은 완생은 아니지만 여유만만하다. 한바탕 싸우는 척하다가 상변을 넘어가면 된다.

실전에서도 흑 101로 넘어갔다. 백 중앙이 두터워지긴 했으나 흑 돌이 안정을 취해 불만이 없는 듯하다.

이상훈 9단은 지금까지 전혀 빈틈을 보이지 않는다.

시간도 홍기표 2단보다 1시간 이상 더 쓰며 신중을 기하고 있다.

흑 103도 좋은 맥점. 참고도 백 1로 젖혀도 흑 12까지 쉽게 살아간다. 나중에 흑 ‘A’로 나가는 맛도 남게 돼 백이 곤란하다.

실전에서는 실리 면으론 참고도보다 손해지만 ‘A’의 맛을 없앴다. 하지만 집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백 108은 18집짜리로 반상 최대의 곳이지만 이 정도로는 만회가 어렵다.

이 9단은 결정타로 흑 117을 뽑아들었다. 축 머리가 흑에 유리하기 때문에 가능한 수이다.

이 돌만 수습하면 흑의 승리가 확실해진다. 대국이 마지막 고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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