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금리 오를땐 생애최초대출이 내집마련 최선책

  • 입력 2006년 6월 22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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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당연히 대출금리에 신경 써야 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콜금리가 네 차례 인상됐지만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별로 오르지 않았다. 은행들의 치열한 경쟁 때문.

그러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콜금리 인상분을 적극 반영하고 있는데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은 담보대출 금리 우대 폭을 크게 줄였다.

앞으로 시중금리가 더 오르면 당연히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 상품이 더 유리해진다.

○ 저소득층이라면 생애최초대출 유리

현재 금융권의 주택자금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상품으로는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은행 자체 모기지론 등이 있다. 향후 대출금리가 오르더라도 대출받을 때의 금리가 만기 때까지 유지된다.

생애최초대출도 고정금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은 정부정책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다만 금리가 자주 바뀌지 않고 조건도 좋은 편이다. 현재 대출금리는 연 5.7%.

생애최초대출은 대신 대출조건이 까다롭다. 가구원 전원이 한번도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는 가구주가 전용면적 25.7평 이하 가운데 3억 원 이하 주택을 살 때 대출받을 수 있다. 또 부부합산 연소득이 3000만 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부부합산 연소득이 2000만 원 이하라면 대출금리가 연 5.2%로 더 싸진다. 자녀수가 3명 이상이면 추가로 0.5%포인트를 깎아준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따로 없다는 점도 생애최초대출의 장점. 생애최초대출 한도액은 1억5000만 원이며 1년 거치 19년 또는 3년 거치 17년으로 갚아나갈 수 있다.

○ 보금자리론 금리 오히려 내려

부부합산 연소득이 3000만 원을 넘는다면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이나 시중은행의 모기지론 등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

6억 원 이하 주택을 평형에 관계없이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보금자리론이 유리하다.

시중은행이 일제히 금리를 인상한 반면 최근 주택금융공사는 거꾸로 대출금리를 0.30%포인트 내렸다. 현재 대출금리는 만기에 따라 연 6.30∼6.55%.

그동안 보금자리론은 장기 고정금리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 상품보다 금리가 훨씬 높아 덜 선호했지만 이제는 금리 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신용도가 낮아 고금리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보금자리론 금리가 더 낮을 수도 있다.

주택구입자금 대출상품 비교
구분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보금자리론
지원대상최초주택 구입 가구주-부부합산 연소득 3000만 원 이하-35세 미만 단독가구 제외만 20세 이상무주택자 또는 1가구 1주택자
주택금액3억 원 이하 및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6억 원 이하 주택
대출한도1억5000만 원3억 원(집값의 70% 이내)
금리연 5.7%(변동 가능)-부부합산 연소득 2000만 원 이하면 1억 원까지 5.2%-자녀수 3명 이상이면 0.5%포인트 할인대출만기에 따라 고정금리연 6.30∼6.55%
자료: 건설교통부, 한국주택금융공사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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